2011/11/04

パク・ユチョン - HIGH CUT64号 インタビュー

パク・ユチョン HIGH CUTでのインタビューより

64호가 나올 때쯤이면 박유천은 스페인 공연을 마치고 독일로 넘어갔을 것이다.
독일 공연은 11월 6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다. 거대한 서커스 천막처럼 생긴 이 공연장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를 가면 포츠다머 플라츠가 나오는데 이곳엔 역사적인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남아 있다.
올해는 동독과 서독을 편가른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지 50주년 되는 해. 1961년에 세워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데는 28년의 시간이 걸렸다. 동방신기 5인이 둘과 셋으로 갈라선 지 2년이 지났다. 아마도 이들과
저들 사이에 세워진 마음의 벽이 허물어 지기 위해선 얼마간의 세월이 더 필요할 것이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이라는 유천의 마지막 말처럼. 
기자 권영한, 이다정





화보 촬영 중에 하던 요트 얘기(최근에 요트를 샀다는!!!)를 마저 해달라.
 
해외 휴양지에서 요트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 나도 하나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꿈을 이뤘다. JYJ 유럽
투어 콘서트 끝나면 지인들이랑 요트를 타고 남도를 돌아 볼 생각이다.


호오, ‘선주’가 된 소감은 어떤가.음, 처음엔 ‘배에서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니 참 재미있다’라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바다에
나가면 그 자체로 충분히 여유롭고 편안하다.


그렇지 않아도 <미스 리플리>(MBC)가 끝난 후 두 달 동안 부산에서 바다낚시만 했다면서. ‘자연인 박유천’
으로 살다 서울에 올라오니 답답하겠다.
서울은 공기가 너무 안 좋다. 원래 바다 날씨가 육지보다 2개월 늦지 않나. 12월까지 바람은 차도 물은 따뜻하다.
아직도 낮엔 날씨가 따뜻해서 참 좋다. 아, 그립다.


슬슬 연기자 박유천 이야기를 해볼까. 그간 작품을 살펴보면 상대 여자 배우와의 멜로신이 유난히 ‘쫀득’했다.상대 연기자들이 연기를 오래 하셨던 분들이니까. 그리고 멜로신을 찍을 때는 선배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스킨십이 많은 장면들이야 밤샘 촬영을 하다 보면 ‘어차피 찍을 거 잘 찍자’는 생각도 들고. 


실감나는 멜로 연기가 실제 연애 경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려나. 
에이. 내 연애 경험에 <리플리> 같은 연애는 없었다. 한 여자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그런 경우는 없었지. 그런데
송유현을 연기하면서 많이 부러웠던 건 있다. 예전에 4년 정도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론 여자친구가 없는데,
모든 걸 다 바치고 눈앞에 한 사람만 보이는 일은 경험하기 드물지 않나. 역할에 빠져 있다 보니 빨리 그런 사랑이 다시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더라.


여기서 전 ‘여친’이라 함은 혹시 설인자(박유천이 트위터에 공개한 눈사람 여친)?푸하하. 그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작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타고 그날 밤 펜션에 놀러가서 눈사람 굴리고
찍어서 올린 거다. 그런데 너무 유명해져서 되레 민망했다. 그때 이후로 결별했다.


<리플리>는 데뷔작 <성균관 스캔들>에 비해 이래저래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다. 하면 할수록 보이는 단점들이 늘어나기만 하고 줄지는 않더라. 그게 답답했다. 머리로는
 ‘이 대사는 이렇게 해야겠다’ 연습을 하고 감정을 잡는데, 막상 하다보면 딴판이 되니. 어떻게 보면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연기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어렵다, 연기는.


차기작 얘기는 나오고 있나.여러 가지 보고 있다. 대본이 1~2부 나온 작품은 3~4부까지 더 보고 싶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하고
싶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꼭 사이코 킬러 역을 해보고 싶다. 야쿠자같이 생겨서 야쿠자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반전되는 역으로. 귀공자 같은 역할에서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친동생 박유환도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따로 조언해주는 게 있다면.사실 멤버들보다 더 만나기 힘든 게 동생이라서.(웃음) 개인적으로 동생을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자기 관리가 굉장히
철저하다는 점이다. 피부 관리나 운동, 식이조절 등을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한다. 나랑 어머니가 깜짝 놀랐다.
평소엔 절대 안 그랬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티내지 않고 다 한다. 좀 짜증난다. 난 안 그러니까.


형을 보며 ‘이러지 말아야겠다’라고 깨달은 것 아닐까.푸하하! 100% 그럴 거다. 유환이가 나보다 어렸을 때 힘든 일을 많이 겪다보니 마음을 많이 다쳤다. 데뷔후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몰라보게 밝아졌다. 예전에는 형제끼리 절대 술을 같이 안 했다. 그런데 요즘은 유환이가 먼저 ‘형 술 한잔 할래?’
라고 전화한다. 기분이 정말 좋다. 이번에 SBS <천일의 약속>이 끝나면 같이 놀러가자고 하더라. 그 약속 꼭 지켜줘야지.


어느덧 데뷔한 지 7년인데, 가장 크게 얻은 건 무엇인가.음….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완전하진 않지만 집안에 웃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머니께서) 생활비 걱정 안 하고,
사고 싶은 그릇 사고.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책임감까지는 아닌데, 가족이든 친구든 주변 사람이 앞으로
잘 나아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조급함도 많이 사라졌고.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데뷔할 땐 다섯 명으로 시작했는데… 앞으로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이 있을까.이게 차라리 학교였으면 한 번 치고받고 싸우고 그냥 풀면 될 문제인데, 생각할 것들이 이제 한두 가지가 아닌 거다.
우리들만을 위해 이렇게 하자 한들 100% 그게 다일까. 생각할 게 많고 맞춰야 할 게 너무 많아 이제는 누군가의 큰
용기만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 일이 되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시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항상 같다.
예전처럼 연락도 하고 소주도 한잔 하고 싶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풀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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